조은숙( 멜번 벧엘교회)


안녕하세요. 조은숙입니다.

먼저 저를 주님 전으로 인도하여 주신 여호와라아 하나님께 찬양 올려드립니다.

 

마이피를 시작하면서 중간중간 간증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사실 저는 절대 간증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싶지만 너무 연약하여 매번 넘어지는 제 모습과 너무도 다른 간증은 아닌지 게 떨리고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마이피 세미나를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저를 변화시키셨고,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부어주신 사랑과 은혜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용기를 내었습니다.

 

호주에 와서 형님의 손에 이끌려 처음 출석한 교회가 바로 여기 벧엘교회입니다. 한국에서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살아왔고, 그렇기에 신에게 의존할 이유도 없었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호주에 살게 되면서 왠지 교회는 다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나름 주일날은 그저 열심히 예배에만 참석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호주에서의 삶이 한국보다 힘들기 때문에, 그저 인간인 저 자신만 믿고 살아가기엔 부족하였습니다. 비자문제, 영주권문제 게다가 제 인생에서 최저점을 찍은 힘든 집안 살림까지 어느 것 하나 하나님께 매달리지 않고는 저 자신 스스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밖에 없었고, 하나님께는 그 기도들에 응답해 주셨고, 또 기도하면 응답해 주시고, 정말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기도 응답을 주셨기에 점차 하나님의 존재를 결코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니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믿음이란 선물을 정말 거저 주셨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분명 하나님을 믿는 건 맞는데, 그 믿음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뜨거운 열정 또한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모님의 권유로 마이피 세미나에 참여하게 되었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처음 경험하는 모임이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해 말씀으로 기도하는 모임이라는 말씀에 살짝 긴장도 되고 기대도 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마이피 세미나에 참여하며 제 삶 속에서 겪었던 은혜스런 일들이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놀라운 몇 가지 은혜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나눌 은혜는 하나님을 만나기 전 과거의 저는 매년 정월초가 되면 그 해 신수점을 보기위해 철학관을 가고, 이사는 반드시 손 없는 날에만 하곤 했었습니다. 과거의 저는 참으로 미신을 맹신하며 살았었습니다. 특히 꿈속에 애기를 업고 다니면 다음날 반드시 힘든 일이 닥치곤 했습니다.

 

단 한번도 틀린 적이 없었는데 마이피를 하면서 은혜 충만한 삶을 살던 중 제가 꿈속에서 애기를 업고 다녔고, 꿈에서조차 걱정하며 눈이 저절로 떠져서 잠이 깼습니다. 눈을 뜨자 마자 부터 계속 소리 내어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래도 종일 걱정이 가시질 않았는데 역시나 근심거리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예전같으면 크게 낙심할 일이 오히려 주님이 제게 주시는 기회요 도전이라고 느껴지면서 주님의 계획안에 제가 있음에 이 또한 주님의 은혜임에 감사했었습니다. 이렇게 주님은 제 주변의 상황을 바꿔주신 것이 아니라 제 마음을 변화시키셨고 그 상황 속에서 누리는 마음의 평강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두 번째 나누고픈 은혜입니다. 누구나 아는 불변의 진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의 피로 우리는 죄 사함을 받았고, 부활하심으로 죽음으로부터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참으로 무수히 듣던 말이었으나 믿느냐는 질문에는 부끄럽게도 자신 있게 라는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 있게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이피를 하면서 성령하나님이 제 안에 함께 계심을 느끼도록 끊임없이 터치해주셨고 매 순간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을 깨닫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지각이 뛰어나신 주님은 저의 생각을 많이 변화시키셨습니다. 전에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성경책이 이젠 재미있게 읽혀지고 있습니다.  금요 철야 예배에서 더 많은 은혜를 경험하면서 열심히 금요 예배도 주님께 올려드리고자 노력하고 있고,  부끄럽지만 내 일이 아닌 양 온갖 구실로 모른 척 했던 노방전도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죽는 날까지 주님을 모른 채 죄인으로 죽었을 저를 주님 전에 불러주셨고 아무 조건없이 구원하여 주셨는데 그저 저는 저만을 위한 예배를 드리며 살아왔었고 그런 제 모습이 주님앞에 부끄럽고 죄송했습니다.

 

마이피를 마칠 때쯤 사모님께서 제게 던진 질문이 생각납니다.

마이피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지금 생각해 보니 변화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렸듯이 주님께서 마이피를 통해 저를 많이 변화시키셨으니까요. 주님이 주님 되심을 찬양하게 되고, 주님께 저의 죄를 고백하며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는 저를 보면서 주님이 마이피를 통해 부족한 저를 주님의 영으로 채워주시고 변화시켜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연약한자라 여전히 저의 교만 앞에 이기심 앞에 무너지곤 합니다. 하지만 매 순간 이런 제 모습을 보게 하시고 죄임을 깨닫게 하셔서 넘어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는 주님을 정말 소리 높여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처음엔 아이를 위한 기도모임이라기에 시작했으나 결국 돌아보니 저와 아이를 위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이피를 통해 어떻게, 그리고 왜 말씀으로 기도를 드리는 건지, 중보기도를 하는 것인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일상생활에서 매 순간 주님을 떠올리다보니 어렴풋하던 주님이 제게 또렷이 다가오셨고 그래서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그로 인해 기쁨과 은혜가 충만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제게 허락하신 주님께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매주 늦은 시간도 마다않고 깊은 애정과 뜨거운 열정으로 이끌어주신 사모님과 매주 장소와 정성스런 다과를 챙겨주신 황정숙 집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