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육아로 정신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문득 쑥쑥 커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어떻게 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양육할 수 있을지 어떻게 어디서부터 기도를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던 저에게 MIPI 모임을 알게 된 것은 기도의 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MIPI 모임을 하고 계시는 집사님들과 권사님으로부터 MIPI 7주년 감사 예배에 참석해 보라는 권유를 여러 번 받았습니다. 처음엔 저랑 상관없는 일이라 여겨졌지만 출애굽기 말씀을 함께 읽어나가면서 막연히 참석하고 싶었고 예배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갔습니다. 용기를 내여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엄마들에게도 예배소식을 알리고 함께 예배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흘러나오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이 예배와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신앙생활을 통틀어 이렇게 온 맘으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려본 적이 있었는지 부끄러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색다르고 화려한 순서가 없어도 온전히 말씀과 기도로만 풍성히 드려지는 감사예배를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는 내 아이가 좋은 친구를 만나고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만이 양육의 전부가 아니라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나도 모르게 좋은 친구를 만들어 주는 것에만 집중했던 저의 육아 방법에 대해 회개하였습니다. 주님이 맡겨주신 내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참석했던 엄마들도 너무 좋았고 알려줘서 고맙다고 제가 오히려 감사인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MIPI 기도를 시작해 보자고 제안도 받았고요. 이렇게 은혜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MIPI 본부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7주년 감사예배를 통해 받은 은혜가 MIPI 기도의 시작으로 우리 자녀와 다음세대까지 흘러가기를 기도합니다( 새순교회 윤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