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에쉬필드 한인장로교회 마이티 기도모임의 불량 교육생 유00입니다.

 

먼저 제가 이시간 이자리에 설수 있게 또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킬수 있게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또 항상 저를 물가에 내어 놓은 아이처럼 안타까워하며 밤낯으로 기도해 주신 저의 기도맘     강성옥 사모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참 많이 부끄럽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자리라 용기를 내어 저에게 주신 은혜를 간증할까 합니다.

 

제가 마이티 기도 모임에 들어오게된 이유는  2년전 남편과 큰 아들과 떨어져 작은 아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건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성구도 잘 모르고 기도도 잘 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항상 기도 잘하시는 사모님이나 권사님들이 부러웠습니다.

 

2012년 들어 중보기도팀에 들어가면서 저는 새로운 기도의 방법을 알게 되었는데, 처음엔 눈을 감지않고 성경책을 보면서 하는 기도가 조금은 생소했습니다.  몇달동안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그냥 자리만 지키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 자리을 진작에  떠났을텐데 하나님의 은혜로 그자리를 지킬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중보기도팀 인도자이신 사모님께서 마이티 사모 세미나 첫 강의에 다녀 오셔서 우리의 중보기도 방식이 마이티 기도 방식과 비슷한 방식 이라고 하시면서 마이티 6주 세미나 수료 후 저희 교회에서도 마이티 기도모임을 할것이라며 참여를 권유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그저 웃기만 할 뿐 선뜻 답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얼마 뒤 사모님께서 멜번에 마이티 세미나에 지부장님과 다녀오신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웬지 그말을 들은 저의 마음에 작은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멜번에 계시는 동안 마이티 기도모임에 참여해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고 61일 첫교육의   시작으로 찬양, 고백, 감사, 중보, 실습 등 모두 6주간의 마이티 세미나에 참여하며 하나씩 하나씩 배워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직장생활로 인해 금요예배 후 늦은 시간에 세미나를 하게 되니, 열과 성의를 다해 교육하시는 사모님의 열의에 비해 저의 변화는 미지할 뿐이었습니다.

무엇이든 행동과 결단을 느린 저는, 숙제도 제때 하지않고 실습 예습도 안하는 등저의 소극적인 행동에 사모님께서 많이 속상 하셨을 것입니다.

 

 

그렇게 변화가 없다고 생각하며 힘들어 하고 있을 즈음 저희 아이들을 통해 기쁜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작년 4월에 군대간 큰아들이 제대하여 사회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거라며 걱정이 태산이었지요. 하지만 하나님께선 미리 모든 것을 준비하여 놓으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계획에따라 운전면허증 취득과 삼성 캐러비언에 취직을 하게  되는 등..  아들은 씩씩하게 주안에서 잘 적응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작은아들은 11학년이어서 공부의 어려움을 겪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인데다 시험기간이었는데 좋은 성적으로 시험을  잘 마무리하고 방학을 맞이하게 되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수련회까지 하나님의 은혜속에 잘 다녀올수 있었습니다.  선하신 하나님은 저의 기도를 들으시자마자 홍해가 갈라지도록 밤새 동풍을 불며 일을 하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달팽이처럼 느리고 답답한 저와는 달리 급하게 움직이신거죠.

이 모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마이티 기도모임에서 배운데로 기도한 것 밖에 없는데 그것도 아주 조금….!!

하나님께선 저보다 더 애타하시며 오로지 제가 그자리에서 자녀를 위해 단 한번만이라도 기도  하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교육기간중 여러가지 과제가 있었지만 그 중 내 죄의 내용을 십자가 종이에 소상히 적은 뒤,   하나하나 읽고 회개기도를 한 후 요한일서 1 9절을 선포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은 것과, 아이들에게 감사한 내용 적기 등의 과제는 저에게 무척 유익한 시간 이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과제를 마치고 나니 저의 마음에 기쁨이 넘쳐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미야 참 잘했다 장하다…” 이렇게 말하며 저는 제 자신을 스스로 대견해 하곤 했습니다.

끝으로 작은 소망을 가져보며 기도합니다.

몇 년 뒤에 저도 많은 선배 기도맘들 처럼 마이티 기도모임을 소개하고 교육하는 사역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의 모습을 보시는 많은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시겠죠.

에이~~~어떻게 될 수 있겠어 ….´ 하며 말이죠.

 

하지만 이런 꿈조차 하나님께서 마음에 소원을 넣어 주셨다는 성경말씀에 확신을 가지며 앞으로 자녀와 학교 그리고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닌, 모든 아이들을 품고 기도하는 멋진 기도맘으로 다시 태어나려고 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증인이 되어 주시고 기도와 격려를 해 주십시오. ~~

제가 넘어져도 끝까지 엎드러지지 않도록 나의 손을 잡아 주시고, 나의 등을 밀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7월  21일  애쉬필드 한인 장로 교회

 

                                                                마이티 1기 수료자